* 타르는 카 샴푸 등에 용해되는 물질이 아닙니다. 따라서 단순 세차방법만으로는 제거되지 않습니다.
간혹 세차장 분쟁 중에 손톱으로 긁어서 제거되는데 왜 세차 깨끗하게 안 하냐고 따지시는 분들 가끔 계십니다.
이거 제거하려고 부드러운 스펀지가 아닌 철 수세미로 세차할 수는 없겠죠? ^^;;
간단히 말씀드리면 도로에서 묻는 타르는 광물성 접착제이기에 전용 화학약품으로만 제거됩니다.
1. 타르의 정의
타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며, 명칭은 타르 또는 역청이라고 합니다.
1) 식물성 타르 - 나무를 태웠을 때 나오는 검은색의 액체 -> 목타르.
2) 광물성 타르 - 석유/석탄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 콜타르.
자연적으로 생기는 석유 성분의 역청
2. 타르의 역사
인류에서 타르가 사용된 역사는 매우 오래되어 자료를 찾다 보면 선사시대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고대부터 횃불, 미이라, 선박, 돌담 등 많은 곳에 사용을 해왔고, 어린 시절 보았던 하꼬방(はこ상자 房방 / 판잣집)의 지붕 역시 타르에 모래를 섞어
방수가 가능한 지붕 재료로 썼던 거로 기억합니다. (만져보면 샌드페이퍼(사포)같은 느낌의 종이였습니다)
주로 방수, 접착, 방충, 방부, 코팅제 등의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지열이 높고 석유 매장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자연적으로 생기는 석유 성분을 역청이라는 이름으로 고대부터 많이 사용하였으며
한반도처럼 나무가 많은 지역에서는 나무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역청이나 동물 뼈를 가공한 아교 등을 주로 접착제로 사용했습니다.
3. 도로에 타르가???
현대 사회에서는 콜타르를 자갈, 모래, 필러등과 혼합하여 아스팔트를 만들어 도로의 포장용으로 사용합니다.
무더운 한여름 도로를 달리는데 바닥에 닿는 타이어의 접지 면적에 끈적한 느낌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마 그때의 바닥을 보면 검은색이었을 겁니다. 아스팔트죠. 도로의 접착제가 뜨거운 온도에 녹는 현상입니다.
우린 그 위를 달리는 것이고, 이런 때 더욱 많은 타르가 달라붙습니다.
쉽게 말해 도로의 접착제가 타르입니다.
아스팔트는 열에 의해 더욱 단단히 굳어집니다. ( 위 사진은 아스팔트를 더욱 탄탄하게 롤러로 다지는 모습 )
결론 - 하얀 도로는 콘크리트. 까만 도로는 아스팔트. 아스팔트는 타르 발생 -> 타르는 접착제.
아스팔트 도로에서~ 특히 여름에 타르가 잘 붙는 것은 당연하다~!!!
4. 문제점
역사적으로 인류 문명의 발전에 크나큰 도움을 준 타르입니다만....
가끔은 깨끗하게 세차를 해 놓은 자동차에 주근깨처럼 묻어있는 타르를 보면 속상하신 경우가 많으실 겁니다.
보통은 두 가지의 경우에 많이 달라붙습니다.
1) 도로의 아스팔트가 녹아서 빗물 등에 섞여 있다가 주행 중인 차량에 튀어 달라붙는 경우.
2) 아스팔트 속의 타르가 태양, 차량 배기가스 등의 뜨거운 열기에 녹아 미세한 입자로 떠돌다가 달라붙는 경우.
따라서, 나만 운전 잘하고 좋은 길 골라 다닌다고 타르가 안달라 붙는것이 아닙니다.
아니~ 그러면 콘크리트를 깔지 왜 아스팔트를 까는 거야?
단단한 콘크리트는 주행 시 소음과 승차감이 안 좋습니다.
또한, 지하 매설물 때문에 자주 공사하는 일반 도로는 유지 관리비(땜빵이 쉽다는...)가 싸기 때문에 아스팔트를 깔아요.
최근에는 주행 소음 때문에 점차 고속도로도 아스팔트로 교체해 나간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아스팔트의 장점 : 주행 시 승차감, 노면 소음감소, 유지 관리비
아스팔트의 단점 : 타르 발생
타르는 시각적으로도 불편한 존재이며, 타르의 주변에 모여드는 이물질에 의해 페인트나 금속, 플라스틱이 부식되도록
이물질의 접착제 역할을 하므로 될 수 있으면 빨리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5. 모양 / 색상 / 특성
모양은 도로에서 튀어 차체에 흡착되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에 천차만별이지만, 주로 깨알 모양의 작은 점 알갱이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색상은 검정 또는 진한 갈색이며, 용해되는 과정에서는 진한 갈색으로 보입니다.
처음에 묻었을 때는 손으로 문대도 흐트러지지만, 온도, 수분, 시간 등의 영향으로 점차 단단해집니다.
매우 단단한 경우는 칼로 긁어도 제거가 어려울 만큼 단단해집니다.
타르의 점액질은 접착제로 쓰일 만큼 흡착성이나 결합력이 우수해 대부분 물질에 견고하게 달라붙는 특성이 있으며,
타르가 영구히 흡착되지 않도록 하는 코팅제는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6. 일반적인 해결 방법
일단 세차를 하여 이물질을 제거한 뒤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르 전용 제거 약품으로 서서히 용해 하는 것이 좋으며, 빠른 작업을 원할 경우 섬유나 스펀지 등의 소재로 된 부드러운 도구를 함께 사용합니다.
주로 타올, 섬유 수세미, 낙진제거제 ( 고무찰흙 / 클레이바) 등으로 물리적인 힘을 가하여 사용합니다.
7. 관리 및 예방법
도로 주행 중에 타르가 달라붙지 못하게 하는 완벽한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코팅이나 왁싱을 자주해 타르와 차량표면의 접착력을 약하게 하여 세차 시 쉽게 떨어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팅을 아무리 잘해놔도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타르에 붙은 여러 가지 이물질, 산화물질 등이 코팅층을 파고들어 더욱
견고하게 차량에 접착되오니 제때 세차하고 자주 코팅이나 왁싱하는 습관이 올바른 관리법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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