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5 오전 10:23
CKS 고객대기실 앞 주차장
어느 노부부께서 오셔서 보닛을 여시려고 전전긍긍하고 계신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조금 당황하신듯한 모습도 보였고요...
직원들이 나가보니 고양이 우는 소리가 나서 길가에 그냥 세우기 위험해서 이곳 안쪽으로 들어오셨다고 합니다.
숨어있던 고양이가 휀더 안쪽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안쪽이 무척 좁아서 들어가면 빠져나오지 못하고 아사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커버를 분리해서 고양이를 구출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리프트 쪽 부스에는 방음 / 언더코팅 작업이 한창이라 작업이 힘들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주변에 카센터에서도 다른 차 수리 중이라서 1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시네요.
다른 곳으로 이동하다가 고양이가 다칠 수도 있고 어떻게 한담....
생각하다가 보니 우리 유압잭이 떠올랐습니다 ^^!
그래서 바로 구출 시도!
휠 탈 거를 위해 보조석 바퀴를 띄우고 있습니다.
휠과 휠하우스 커버 탈 거 중입니다.
안쪽에서 소리는 살짝 들리는데
크게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커버를 열어보니 고양이가 거꾸로 들어가 머리가 끼여 있네요.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무서웠는지 거길 다시 기어들어가려고 하네요 ㅎㅎㅎㅎ
발을 하나씩 풀어 밖으로 빼내고 있습니다.
잡았다 요놈!
아주 무서웠는지 크게 울어대네요.
이대로 풀어주려다가 다시 차 안으로 숨어들까 봐 상자에 담아 안정을 취하게 한 뒤 풀어줘야겠습니다.
이제 울음소리도 그쳤고 많이 안정된 듯합니다.
주위 분들께 사료도 조금 얻어왔는데 좀 먹여서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야겠습니다. ^^